지난 가을의 야시카군.

들고 다니면서 무겁기는 했지만

결과물을 보니

어깨 아픈 것을 보상받는 듯한 느낌이다.

 

미쯔비시 필름은 비토렛님과도

궁합이 잘 맏더니

야시카 군과도 궁합이 잘 맏는 듯.

 

저렴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색감을 전해주니

자주자주 애용해 주어야 겠다.

 

 

울긋불긋 단풍이 참 예뻣다.

이날 제법 추웠는데 분수를 틀어줬다.

아이들은 추운 것도 모르고 뛰어 들기 바쁘고

나는 셔터 누르느라 정신 없었고.

이날은 내 사진이 왠지 많다.

그 중 한 컷.

왠지 남자한복 입고 갓 쓰고 있으면 딱 한량일 듯한 포즈.

바람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데

그 모습이 애처롭고 아름답더라.

아마 기둥과 이 식물이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 처럼 너무 잘 어울려서..?

너만 감이냐? 나도 감이다. 라는 뜻의 '나도감'이란다.

엄마가 가르쳐주신 귀여운 이름.

 

 

 

 

Yashica Electro 35 GSN

 mitsubishi MX 100

필름스캔/무보정/리사이징

Photo by 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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