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보다 예쁘고 폰카보다 편한 디지털 카메라 없으면 '왕따'인 시절이 있었어요. 1인 미디어 성장과 함께 '아마추어 스스로 사진 찍기'라는 유행이 전국을 휩쓸었죠. 양복을 차려입은 50대 아저씨도 휴대폰을 꺼내 '폰카'를 찍는 시대. 20대는 디지털 카메라를 넘어 다양한 카메라로 사진 찍기를 즐기고 있어요.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예쁜 프레임으로 장식한 특수 필름을 사용하기도 하고, 젤리 카메라, 피쉬아이 등 귀여운 디자인의 저가형 카메라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특이한 카메라 열풍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로모 카메라의 인기도 여전해요. "작고, 찍기 편하고, 디카와 다른 맛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토이 카메라 사용자들의 공통된 이야기.
기대보다 선명하고 뽀송뽀송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원색을 찍으면 그림 그린 것처럼 진하게 나오는데, 그 느낌에 반할거에요. 게다가 렌즈가 넓어서 풍경 사진 찍기에 제격이고, 시원한 느낌도 들어요.

수동 카메라에 비해 선명하진 않지만, 플라스틱 렌즈를 사용하는 토이 카메라가 많아 나름의 느낌이 좋아요. 일상을 문득 담고 싶을 땐 토이 카메라에 손이 갈거에요. 대부분 빛의 제약을 많이 받아 늘 잘 나오긴 어렵지만 가끔 묘한 색감의 사진을 찾는 재미도 제법 커요. 비에 젖은 듯한 색감이 좋고 실내에서도 잘 나오고, 하프 카메라라 24장짜리 35m필름 한 롤로 48장을 찍을 수 있으니 필름 값도 아낄 수 있어요.

사각 프레임에 정형화되어 있는 기존의 카메라와 달리 독특한 색감이 있고, 어안랜즈나 시간차로 찍히는 슈퍼 샘플러처럼 각기 다른 포맷의 사진을 만들어서 그 속에 담긴 일상과 추억까지 유쾌해지는 게 토이 카메라의 매력이죠. 4개의 렌즈가 시간차로 찍히기 때문에 1초 동안의 움직임 네 컷이 필름 한 장에 담겨요. 플래시가 없고 셔터 스피드가 고정된 '똑딱이' 라 실내에서는 잘 안 나오지만 밝은 날 야외에서 뛰노는 걸 찍으면 재밌고 역동적인 장면을 잡아낼 수 있어요.

일명 '삼식이'로 통하는 이 녀석은 3개의 렌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프 2컷과 파노라마 3컷이 시간차로 찍혀요. 이 기종은 사진을 촬영하면 이미지가 거꾸로 찍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해요.


렌즈도 좋고 9천5백원이라는 가격까지 매력적인 토이 카메라계의 라이카. 실감나는 모양 때문에 사람들이 진짜 쥬스나 책인 줄 알고 자꾸 셔터를 누르곤 하니 셔터 잠금 기능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또 주스팩 카메라 앞부분을 잡으면 손가락이 찍혀 나오기 쉬우니 주의해야 해요.
토이 카메라가 좋은 이유는 단순히 귀여워서도 단지 저렴해서도 아니에요. 의외로 멋진 색감에 놀라고 뷰 파인더로 바라본 세상이 조금 더 재밌어질거에요. 자연스럽게 토이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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